비디오 두부충동검사

초록

평가배경 비디오 두부충동검사(Video Head Impulse Test, vHIT)는 어지럼 환자에서 전정안반사(Vestibulo -Ocular Reflex, VOR)를 평가하여 전정기능장애를 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속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된 고글을 이용해 두부 및 안구운동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는 검사이다. 동 기술은 2015년 제1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은 이후, 2021년에 선별급여(본인부담률 80%)로 등재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2026년 적합성 평가가 예정된 항목으로 유관기관의 수요조사를 통해 재평가 주제로 선정되었으며, 2025년 제4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2025.4.11)에서 재평가 및 소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심의를 받아 재평가를 수행하였다. 평가목적 본 평가의 목적은 비디오 두부충동검사가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전정안반사를 평가하여 전정기능장애 감별에 보조적으로 도움을 주는 검사로서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고, 동 기술 사용에 대한 의료기술재평가 권고등급을 결정하는 데 있다. 평가방법 본 평가는 평가목적에 따라 “어지럼검사 공동 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하였으며, 소위원회는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평가계획에 따라 이비인후과 2인, 신경과 1인, 근거기반의학 1인, 총 4인으로 구성하였다. 소위원회는 비디오 두부충동검사가 다양한 어지럼검사 중 하나로서 특정 비교검사를 설정하여 상대적 효과를 평가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고, 임상에서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여러 전정기능검사와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체계적 문헌고찰 방식보다는 문헌검토 방식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또한 어지럼 관련 검사는 특정 질환에 한정되어 사용되기보다 임상적 관찰 및 병태생리 평가과정에서 활용되므로 적응증 관련 평가범위 설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되었다. 이에 대상 적응증 확인 및 평가기준 설정을 위해 국내 3개 관련 학회(대한평형의학회·대한이비인후과학회·대한신경과학회) 의견과 국내 의학 교과서 5편, 국제평형의학회(Bárány Society)의 전문가 합의문 18편을 검토 자료로 선정하여 동 검사의 임상적 안전성 및 효과성을 확인하기로 하였다. 특히 대한평형의학회 최신 교과서 『어지럼과 현훈』 제3판(2025)은 국제평형의학회의 최신 진단기준을 반영하고 있고. 어지럼 관련 질환을 총 23개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 이를 주된 기준(reference source)으로 삼아, 해당 23개 질환을 어지럼 증상 특성에 따라 말초성 질환(11개), 중추성 질환(6개), 비전정성 질환(3개) 및 기타 질환(3개)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평가는 안전성과 효과성으로 구분하여 수행하였으며, 안전성은 검사 시행과 관련된 이상반응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을 중심으로, 효과성은 23개 질환별 임상적 특성과 진단기준을 정리한 후 동 검사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본 평가는 소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재평가전문위원회에서 최종심의 후 권고등급을 결정하였다. 평가결과 비디오 두부충동검사의 안전성은 검사 시행과 관련된 이상반응 및 주의사항을 중심으로, 효과성은 어지럼 관련 23개 질환을 말초성 질환, 중추성 질환, 비전정성 질환 및 기타 질환으로 구분하여 각 질환별 임상적 특성과 진단기준을 정리한 후, 동 검사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안전성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검사 과정에서 어지럼, 구역감, 피로감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일과성이거나 경미한 수준임을 확인하였고, 이 외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합병증에 대한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 검사는 비디오 검사 장비를 이용하여 비교적 쉽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으며, 온도안진검사와 달리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두부 움직임과 유사한 고주파 자극을 적용하므로 오심·구토 등 환자 불편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검사임을 확인하였다. 다만 검사 과정에서 빠른 두부 회전이 필요하므로, 검사자 숙련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목의 과도한 회전이나 반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드물게 척추동맥 손상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 효과성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고속 카메라와 자이로센서를 이용해 머리 회전과 안구운동을 동시에 기록함으로써 고주파수 대역에서의 반고리관 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로, 다양한 어지럼 질환에서 전정기능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검토 결과, 전정질환 평가는 단일 검사로 이루어지기보다 전정안반사, 안진, 자세조절 등 서로 다른 기능 영역을 평가하는 검사들이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되는 특성이 있으며,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이러한 평가과정에서 전정안반사 이득(VOR gain)과 교정성 단속운동(corrective saccade)을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전정기능을 반영하는 검사로 활용된다. 또한 일부 질환에서는 검사 결과가 정상 또는 비특이적으로 나타나더라도 감별진단 및 치료경과 모니터링 과정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말초성 질환에서는 질환의 특성에 따라 비디오 두부충동검사의 활용 양상이 구분된다. 급성 일측 전정병증에서는 전정안반사(VOR) 기능 저하와 교정성 단속운동을 평가하여 병변의 존재와 측위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며,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과 함께 말초성과 중추성 병변을 감별하는 데 중요한 임상적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임을 확인하였다. 양측 전정병증에서는 비디오 두부충동검사상 양측 전정안반사(VOR) 이득 저하를 확인함으로써 확진검사로 진단에 활용되며, 메니에르병에서는 발작기와 비발작기 사이의 전정기능 변동을 평가하는 데 참고적으로 활용된다. 중추성 질환에서는 뇌졸중 및 중추성 어지럼 환자 감별에 동 검사가 활용되며, 특히 응급실 및 외래 환경에서 시행하는 Head Impulse-Nystagmus-Test of Skew (HINTS) 검사의 핵심 항목으로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를 통해 확인되는 교정성 단속운동의 유무와 형태는 말초성 및 중추성 병변을 감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 외에도 노인어지럼에서는 동 기술이 고주파 전정기능 저하를 조기에 파악하고 전정기능 상태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며, 소아어지럼 환자에서도 비침습적이고 검사 시간이 짧다는 특성으로 임상 평가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또한 온도안진검사나 회전검사에 비해 환자 불편감이 상대적으로 적고 단시간 내 시행이 가능하여 전정기능 평가 과정에서 유용한 검사로 활용된다. 결론 및 권고결정 의료기술재평가 소위원회에서는 현재 확인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결과 및 의견을 제시하였다. 안전성의 경우,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주요 이상반응으로 어지럼, 구역감, 피로감 등 경미하고 일과성인 증상이 주로 언급되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합병증에 대한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기술재평가 소위원회에서는 동 검사가 비침습적이며 방사선 노출이 없고 반복 시행이 가능한 검사로, 표준화된 검사 절차를 준수하고 검사 과정에서의 주의사항을 고려하여 숙련된 검사자에 의해 시행될 경우, 임상적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는 검사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효과성의 경우, 비디오 두부충동검사가 고속 카메라와 자이로센서를 이용해 고주파수 영역의 반고리관 기능을 정량화하는 검사로서, 급성 어지럼 환자에서 말초성 병변의 선별에 활용 가능하며, 말초 전정질환에서는 병변 측 전정 기능 저하를 확인하는 데 유용한 검사로 보았다. 또한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중추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임상적 관찰 및 신경학적 소견 해석을 보조하고, 노인 및 소아어지럼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전정기능을 평가하는 데 활용 가능하며, 다른 전정기능검사와 상호보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검사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임상적 활용 특성을 종합할 때, 소위원회는 비디오 두부충동검사의 적응증을 특정 질환으로 한정하기보다는 어지럼·현훈 환자에서 임상적 관찰 및 병태생리 평가를 보조하는 진단 보조검사로서 임상적 가치가 있는 기술로 평가하였다. 아울러 일부 질환에서 비디오 두부충동검사의 결과가 정상 또는 특징적 소견이 없더라도 배제 진단 및 치료 경과 모니터링 측면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로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다만 본 평가는 2025년 기준 국제평형의학회 및 대한평형의학회 교과서를 포함한 국내 교과서 5편에 제시된 최신 근거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과이므로, 향후 임상진료지침 개정 및 진단기술 발전 등에 따라 비디오 두부충동검사의 적용 질환, 진단 및 판정 기준은 변동될 수 있어 지속적인 확인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추가 제시하였다. 또한 해외에서는 어지럼검사를 전정기능 배터리검사(Vestibular Function Test Battery)로 통합하여 포괄적으로 평가하되, 기본적으로 비디오 전기안진검사(Video-Nystagmography, VNG)를 중심으로 하고 회전검사, 동적체평형검사, 비디오 두부충동검사 등을 필요에 따라 추가 수행(add-on)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검사항목이 급여·비급여·선별급여로 분리되어 급여항목과 유사한 비디오 기반의 검사가 비급여나 선별급여 형태로 청구되는 운영 실태가 관찰되고 있다. 이에, 관련 학회들을 중심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 경로(clinical pathway)를 반영한 표준화된 검사 프로토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향후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활용하여 급여 및 비급여 구조의 개선 가능성 등을 포함한 정책적 검토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되었다. 2026년 제1차 재평가전문위원회(2026.1.9.)*는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성의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국내 임상상황에서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전정안반사를 평가하여 전정기능장애 감별에 보조적으로 도움을 주는 검사로서 ‘비디오 두부충동검사’의 사용을 ‘약하게 권고함’으로 심의하였다. 다만, 본 권고결정은 교과서 등의 문헌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국내 환자 중심의 진료 경로를 반영한 표준 검사 프로토콜 확립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추가적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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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디오 두부충동검사
저자
Hyun, YoojinKIM, HEESUN
발행일
2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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